2016년 12월 21일 수요일

정곡마을 | 연화동권역 4번


낙서 정동(井洞)이라고도 부릅니다.

옛지명이 <우무실>, <우무동> 인데 우물(샘.새미)이란 말의 받침소리 리을(ㄹ)이 탈락되어서 만들어진 지명입니다.

이 마을에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<정자나무 새미>가 유명합니다. 사시사철 마르지도 않거니와 수량도 많아서 동네앞들 수십마지기 논물도 해결했다고 합니다.

새미물 좋은 골안 마을이라 <우무실>이 된 정곡마을은 옛기록에 명월담(明月潭)이 있다고 합니다. 밝은 달이 드러나는 못이 존재했던 동네이니  우물, 못, 늪 등과 관련이 깊은 곳임이 분명합니다.


동네는 골땀(골안땀), 웃땀, 아랫땀 등 세뜸으로 옛적엔 대동이었다고 합니다. 지금은 큰늪, 작은늪으로 부르긴 하지만 원래는 엄청 큰 늪이었다고 합니다.

 동네 들머리에 정자나무도 좋거니와 누와대가 있는데 풍영정사라고 부릅니다. 향사 유림들이 모여서 시회도 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. 골땀 뒤로는 <두실재>가 있어서 듬실(두곡)로, 웃땀 뒷산에는 <밤실재>가 있어 율산마을로 통했습니다. 

천석꾼 부자로서 널리 알려진 변형규공이 이 마을 사람입니다. 소작하는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재해를 입게되면 소작료를 아예 탕감해 주었다고 합니다. 또 길흉사가 있으면 후한 부조를 하는 등 적선공덕이 남달랐으므로 여러 마을 사람들이 송덕비를 세웠다고 합니다.

마을 앞 밭언덕에는 돋보이는 꽃집이 있는데 안에는 <초계변형규시혜비>라 새겨진 돌비가 있습니다. 







정곡마을 | 안내판 4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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