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래 이곳 지명은<연늪>이었고 낙동강변 마을이라 큰 나루터가 있어서 <연늪나리>(나리는 나루의 토박이말)로 통했습니다.
옛날 강변 제방이 없던 시절에는 온통 수침 지역이었고 군데군데 늪(흔히 못이란 말과 같이 쓰임)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.
늪에는 연 종류의 다년생 수초가 많이 자생했고 한 여름 동안 화사한 연꽃이 지천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.
연꽃이 가득한 늪 마을, 연꽃 동네라서 <연늪>이란 소지명을 쓴 것으로
생각됩니다.
여의마을은 양지땀과 음지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.
두 땀 사이 뒷산의 잘록아지(작은 고개)가 내제마을로 통합니다. 뒷산은 국사당이라는데 제법 널찍한 뻔덕에 큰 고분이 있으며 옛날 큰 벼슬한 사람이 살던 터라고 합니다. 호랑이 장배기 자리에 통덕량(조선시대 정오품의 문관 벼슬) 임여상(林如相) 공의 묘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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